인상과 그 되돌림이 대칭이 아닌 이유
변화율은 항상 시작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되지, 끝 가격을 기준으로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격을 올렸다가 나중에 원래대로 되돌려도 두 계산의 기준(분모)이 서로 달라 퍼센트가 일치하지 않습니다. 가격이 여러 번 겹쳐 오르거나, 겉보기 가격은 그대로인데 단가가 오른 경우에도 계산 원리는 같습니다 — 항상 그 단계의 시작 값을 기준(분모)으로 삼습니다.
- 변경 전 — 가격이 바뀌기 전 금액
- 변경 후 — 가격이 바뀐 후 금액
자세한 설명
가격 인상과 원상복구는 같은 퍼센트가 아니다
100원을 120원으로 올리면 더 작은 기준인 100원 대비 +20%입니다. 120원을 다시 100원으로 내리면 더 큰 기준인 120원 대비 −16.67%이지, −20%가 아닙니다. 인상을 되돌리는 데 필요한 인하율의 크기는 항상 원래 인상률보다 작은데, 나눗셈 기준(분모)이 먼저 커졌기 때문입니다.
여러 번 오른 가격은 단순히 더해지지 않는다
가격이 매년 5%씩 3년 연속 오르면 흔히 5×3=15% 올랐다고 계산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매번 이미 오른 가격을 기준으로 다시 5%가 붙기 때문에 곱으로 쌓입니다. 1.05×1.05×1.05=1.157625이므로 3년간 누적 인상률은 15%가 아니라 15.7625%(반올림하면 약 15.76%)입니다. 반대로 매년 10%씩 오르면 3년 후엔 1.1×1.1×1.1=1.331배, 즉 누적 인상률 33.1%로 단순 합산 30%보다 더 크게 벌어집니다. 일반화하면 r%씩 n번 연속 오를 때 총 배율은 (1+r÷100)ⁿ으로 계산하며, 인상 횟수가 늘어날수록 단순 합산과 실제 누적률의 차이는 점점 더 벌어집니다. 100원으로 따라가면 직접 검산됩니다 — 1년 차 105원, 2년 차 110.25원, 3년 차 115.7625원이고, 이 값을 계산기에 원래 가격 100원·변경 가격 115.7625원으로 넣으면 +15.76%가 표시됩니다 — 계산기는 소수 둘째 자리까지 보여주므로 정확한 값 15.7625%가 15.76%로 반올림된 것입니다.
가격은 그대로인데 용량만 줄어도 실질 인상이다
가격표 숫자가 안 바뀌어도 내용물 용량이 줄면 단가는 오릅니다. 예를 들어 2,000원짜리 과자가 100g에서 80g으로 줄었다면 표시 가격의 변화율은 0%지만, 100g당 단가로 환산하면 2,000÷100=20원에서 2,000÷80=25원으로 오른 셈이라 (25−20)÷20×100=25%의 실질 가격 인상과 같습니다. 이렇게 용량을 줄여 값을 사실상 올리는 방식을 슈링크플레이션이라 부릅니다. 포장 크기나 겉모습은 그대로 두고 무게·개수만 줄이는 경우가 많아 영수증의 가격 숫자만 보면 알아채기 어렵고, 단위당 가격을 직접 비교해야 실질 인상 여부가 드러납니다. 이 계산기의 변경 전·후 칸에 겉으로 표시된 가격 대신 단위당 단가를 넣으면 이런 실질 인상률도 그대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인상률이 오르내릴 때 — %와 %p는 다른 말이다
이 계산기로 지난달 인상률은 8%, 이번 달 인상률은 10%로 나왔다고 해봅시다. '인상률이 2% 늘었다'고 하면 부정확한 표현이고, 정확히는 2퍼센트포인트(%p) 늘어난 것입니다. 인상률 자체를 기준으로 다시 변화율을 계산하면 (10−8)÷8×100=25%로, 인상률 값 자체는 25% 커진 셈입니다. 이 구분은 할인 폭을 비교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 할인율이 10%에서 15%로 커졌다면 5%p 확대된 것이지 5% 확대된 게 아닙니다. 세율이나 이자율처럼 이미 퍼센트인 값이 오를 때도 같은 원리가 적용됩니다 — 세율이 10%에서 12%로 오르면 2%p 인상이면서 동시에 (12−10)÷10×100=20%의 상대적 인상이기도 합니다. 두 값을 비교할 때는 '%p 차이'와 '% 증가'를 구분해서 말해야 혼동이 없습니다.
기준일
이 계산기는 퍼센트 변화율을 구하는 표준 수학 공식을 사용합니다. 이 공식은 시간에 따라 변하지 않습니다.
암산 팁. 어떤 인상률을 완전히 상쇄하는 인하율을 찾으려면, 같은 숫자를 쓰면 안 됩니다 — 인상액을 원래 가격이 아니라 인상 후의(더 높은) 가격으로 나눠야 합니다. 이 원리는 슈링크플레이션처럼 겉보기 가격이 그대로인 경우나, 여러 번 연속 인상된 가격의 총 인상률을 가늠할 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가격이 10만원에서 12만원이 되었다면 인상률은 몇 %인가요?
변화액은 +20,000원이고, 변화율은 (20,000 ÷ 100,000) × 100 = +20%입니다.
가격이 20% 오른 뒤 원래대로 돌아오면 20% 인하인가요?
아닙니다 — 약 16.67% 인하입니다. 100에서 120으로 가는 것은 100 기준 +20%이지만, 120에서 100으로 돌아오는 것은 120 기준 −16.67%입니다. 퍼센트를 계산하는 기준 가격이 매번 다르기 때문입니다.
50% 할인 후 나중에 50% 인상하면 왜 원래 가격으로 안 돌아오나요?
각 퍼센트가 서로 다른 시작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되기 때문입니다. 100원에서 50% 할인하면 50원이 되고, 그 50원에서 50% 인상해도 75원밖에 안 됩니다 — 100원으로 되돌리려면 50원에서 100% 인상이 필요합니다.
변경 후 가격이 0이면 어떻게 되나요?
변경 전 가격이 0보다 크기만 하면 손실액이 시작 가격 전체와 같으므로 −100% 변화입니다. 다만 변경 전 가격까지 0이면 나눌 기준이 없어 변화율 자체가 정의되지 않으므로, 이때는 −100%가 아니라 '—'가 표시됩니다.
매년 5%씩 3년 연속 오르면 총 인상률은 15%인가요?
아닙니다 — 계산 과정은 이렇습니다. 1년 차: 100,000원 × 1.05 = 105,000원. 2년 차: 105,000원 × 1.05 = 110,250원. 3년 차: 110,250원 × 1.05 = 115,762.5원. 처음 가격 100,000원과 비교하면 (115,762.5 − 100,000) ÷ 100,000 × 100 = 15.7625%로, 단순 합산인 15%보다 큽니다. 일반화하면 총 인상률(%) = ((1+r÷100)ⁿ−1)×100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