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의공식 원리
ax² + bx + c = 0 (a≠0) 형태의 방정식은 근의공식으로 바로 풀 수 있습니다. 판별식 D를 보면 계산 전에도 실근이 몇 개인지 알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이 공식을 그냥 외우지 않고, 완전제곱식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직접 유도해 봅니다 — 유도 과정을 한 번 따라가 보면 공식을 잊어버려도 다시 만들어 쓸 수 있습니다.
- a, b, c — 방정식의 계수 (a는 이차항 계수이며 반드시 0이 아니어야 합니다)
- D — 판별식 = b² − 4ac, 근의 개수와 종류를 결정합니다
- x — 구하는 근 — 근의공식을 만족하는 x값
자세한 설명
근의공식은 완전제곱식에서 유도된다
ax² + bx + c = 0(a≠0)의 양변을 a로 나누면 x² + (b/a)x = −c/a가 됩니다. 여기에 완전제곱식을 만들기 위해 양변에 (b/2a)²를 더하면 좌변은 (x + b/2a)²로 묶이고, 우변은 (b² − 4ac)/4a²가 됩니다. 양변에 제곱근을 씌우고 x에 대해 정리하면 x = (−b ± √(b² − 4ac)) / 2a라는 근의공식이 나옵니다. 근거: 이는 등식을 양쪽에서 똑같이 변형해 나가는 대수적 과정일 뿐이므로, a≠0인 한 계수가 어떤 값이든 항상 성립합니다 — 공식을 외우지 않아도 이 과정을 다시 밟으면 매번 같은 답에 도달합니다. 이 유도의 핵심은 '완전제곱식 만들기'라는 한 가지 조작뿐이라는 점입니다 — 새로운 정리나 규칙을 끌어오지 않고, 이미 아는 곱셈공식 (x+k)² = x² + 2kx + k²을 거꾸로 이용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판별식 D가 근의 개수를 결정하는 이유
근의공식에서 D = b² − 4ac는 제곱근 기호 안의 값입니다. 실수 범위에서 제곱근은 음수에 대해 정의되지 않으므로, D의 부호가 그대로 실근의 존재 여부를 결정합니다. D > 0이면 서로 다른 두 실근, D = 0이면 두 근이 겹치는 중근(포물선이 x축에 정확히 접하는 지점), D < 0이면 실근이 없고 대신 두 개의 켤레복소수(허근)를 갖습니다. 이 계산기는 D < 0일 때 판별식 값은 그대로 보여주되, 근1·근2 칸에는 실수로 나타낼 수 없다는 뜻에서 '—'만 표시합니다 — 허수부까지 포함한 복소수 근의 실제 숫자값은 이 계산기가 직접 계산해 주지 않으므로, 필요하면 위 공식에 D를 대입해 x = −b/2a ± i√|D|/2a 형태로 손으로 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x² + 4x + 13 = 0은 D = 16 − 52 = −36으로 음수이므로 이 계산기 화면에는 판별식 −36만 표시되고 근1·근2는 '—'로 나오지만, 손으로 계속 풀면 x = −4/2 ± √36/2·i = −2 ± 3i라는 두 켤레복소수 근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계산 과정으로 보는 실제 풀이: 2x² − 7x + 3 = 0
a = 2, b = −7, c = 3을 근의공식에 대입하는 계산 과정을 순서대로 밟아 보겠습니다. 먼저 D = b² − 4ac = (−7)² − 4×2×3 = 49 − 24 = 25이고, D가 양수이므로 서로 다른 두 실근이 나옵니다. √25 = 5이므로 x = (7 ± 5) / 4, 즉 x = 12/4 = 3 또는 x = 2/4 = 0.5입니다. 원래 식에 대입해 검산하면 2×3² − 7×3 + 3 = 18 − 21 + 3 = 0이고, 2×0.5² − 7×0.5 + 3 = 0.5 − 3.5 + 3 = 0으로 두 근 모두 등식을 정확히 만족합니다. 위 계산기에 a=2, b=−7, c=3을 넣으면 같은 값이 나오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근과 계수의 관계(비에트의 정리)로 답을 검산한다
두 근 x₁, x₂은 계수와 직접적인 관계를 가집니다: 두 근의 합 x₁ + x₂ = −b/a, 두 근의 곱 x₁ × x₂ = c/a입니다. 위 2x² − 7x + 3 = 0 예에서 확인해 보면, 두 근의 합 3 + 0.5 = 3.5이고 −b/a = 7/2 = 3.5로 일치합니다. 두 근의 곱은 3 × 0.5 = 1.5이고 c/a = 3/2 = 1.5로 역시 일치합니다. 중근일 때도 같은 방식이 통합니다 — x² − 4x + 4 = 0은 D = 16 − 16 = 0으로 x = 2가 중근이 되는데, 이때는 두 근이 같으므로 x₁ + x₂ = 2 + 2 = 4이고 −b/a = 4/1 = 4, x₁ × x₂ = 2 × 2 = 4이고 c/a = 4/1 = 4로 역시 정확히 일치합니다. 근의공식을 손으로 풀고 나서 이 두 식에 값을 넣어 보는 것이 판별식부터 다시 계산하는 것보다 훨씬 적은 연산으로 계산 실수를 잡아내는 방법입니다.
정수 계수는 인수분해가 근의공식보다 빠르다
2x² − 7x + 3 = 0은 인수분해로도 풀립니다: 2x² − 7x + 3 = (2x − 1)(x − 3)이므로 2x − 1 = 0 또는 x − 3 = 0에서 곧바로 x = 0.5 또는 x = 3이 나오며, 근의공식으로 얻은 답과 같습니다. a=1이고 곱해서 c, 더해서 b가 되는 정수 쌍을 눈으로 찾을 수 있을 때는 인수분해가 더 빠릅니다. 다만 근의공식은 근이 무리수이거나 허수여도 항상 통하는 반면, 인수분해는 정수(또는 간단한 유리수) 근을 가질 때만 손으로 빠르게 찾을 수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실전에서는 먼저 몇 초만 인수분해를 시도해 보고, 정수 쌍이 바로 안 보이면 미루지 말고 근의공식으로 넘어가는 편이 시간을 아낍니다 — 시험이나 숙제처럼 시간 제한이 있는 상황일수록 이 순서가 유리합니다.
부동소수점 함정: 큰 수를 뺄 때 정밀도가 사라진다
b²이 4ac보다 훨씬 크면 −b + √(b² − 4ac)를 계산할 때 크기가 비슷한 두 수를 빼는 자릿수 손실(catastrophic cancellation)이 일어나 작은 쪽 근의 정밀도가 크게 떨어집니다. 예를 들어 a=1, b=100000000, c=1을 이 계산기 방식(root1 = (−b+√D)/2a)으로 그대로 계산하면 −7.45058e-9가 나오지만, 실제 참값은 −1e-8에 가까워 상대 오차가 약 25%나 됩니다. 원인은 이 경우 √D(≈99999999.99999999)가 b(=100000000)와 소수점 아래 몇 자리까지 거의 같아서, 두 수를 빼는 순간 유효숫자 대부분이 사라지고 부동소수점이 표현할 수 있는 자릿수만 남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절댓값이 큰 근을 x_큰 = (−b − sign(b)√D) / 2a로 먼저 안정적으로 구하고, x_작은 = c / (a × x_큰)으로 비에트의 곱 관계를 이용해 작은 근을 구하면 자릿수 손실 없이 정확한 값을 얻습니다. 계수 차이가 크지 않은 대부분의 문제에서는 체감되지 않지만, b가 매우 크고 a·c가 작을 때는 이 방식으로 다시 계산해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는 근의공식 자체의 결함이 아니라 컴퓨터가 실수를 유한한 자릿수로만 저장하는 데서 오는 한계이며, 손으로 계산할 때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암산 팁. a=1일 때 곱해서 c, 더해서 −b가 되는 두 수를 찾으면 공식 없이도 인수분해할 수 있어요 — 예를 들어 x²−5x+6은 (x−3)(x−2)로 인수분해되며, 아래 근과 일치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x²−5x+6=0의 해는 무엇인가요?
D=(−5)²−4×1×6=1로 양수이므로 서로 다른 두 실근 x=3, x=2가 나옵니다. 위에 a=1, b=−5, c=6을 입력하면 같은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판별식이 0이면 무슨 뜻인가요?
D=b²−4ac=0이면 근이 하나로 겹치는 중근입니다. 예를 들어 x²−4x+4=0은 D=0이라 x=2(중근) 하나만 나옵니다.
판별식이 음수면 어떻게 되나요?
실수 범위에서는 해가 없고, 음수의 제곱근이 필요해 두 개의 켤레복소수(허근) 해를 갖습니다. 예를 들어 x²+1=0은 D=−4<0이라 실근이 없습니다.
a가 0이면 계산기가 어떻게 동작하나요?
a=0이면 더 이상 이차식이 아니라 일차식(bx+c=0)이 되므로 x=−c/b로 계산합니다. b도 0이면 항등식이거나 해가 없는 경우입니다.
계수 크기 차이가 아주 클 때도 표시된 근을 그대로 믿어도 되나요?
대부분은 문제없지만, b²이 4ac보다 훨씬 크면 두 근의 크기 차이가 극단적으로 벌어지면서 작은 쪽 근에서 계산 오차가 커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1, b=1억, c=1을 넣으면 근1이 근사값으로 표시되는데, 정밀하게 계산한 값과 비교하면 오차가 20%를 훌쩍 넘습니다. 이런 극단적인 조합에서는 위 '부동소수점 함정' 설명처럼 c/(a×큰 근)으로 작은 근을 다시 구해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일상적인 숙제나 시험 문제처럼 계수가 한 자리에서 두세 자리 정수인 경우에는 이 오차가 사실상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