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치기간 대출 계산 원리
거치기간에는 원금을 갚지 않고 이자만 냅니다. 거치가 끝나면 원금은 그대로 남아 있고, 상환할 기간만 (총기간 − 거치기간)으로 줄어든 상태에서 원리금균등 상환이 시작됩니다. 원금이 줄지 않은 채 이자만 내는 기간이 있으므로, 같은 총기간이라면 거치를 두지 않았을 때보다 총이자가 늘어납니다.
- r — 월이자율 = 연이자율 / 12
- n — 거치 후 실제 상환 개월 수 (총기간 − 거치기간)
자세한 설명
거치기간을 두면 총이자가 늘어나는 이유
거치 중에는 원금이 한 푼도 줄지 않습니다. 그래서 거치기간 내내 대출 원금 전체에 같은 크기의 이자가 계속 붙습니다. 거치가 끝나는 날 원금은 처음과 똑같이 남아 있고, 그 원금을 갚을 기간만 거치기간만큼 짧아져 있습니다. 원금은 그대로인데 갚을 기간만 줄었으니 거치 후 월 상환액은 올라가고, 거치 중에 낸 이자는 원금을 줄이는 데 전혀 기여하지 않은 채 그대로 비용으로 남습니다. 이것이 같은 원금·금리·총기간에서도 거치를 두면 총이자가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계산 과정: 1억원·연 4%·360개월에 거치 12개월을 붙이면
기본값을 그대로 풀어 보겠습니다. 월이자율은 4 ÷ 100 ÷ 12 ≈ 0.0033333입니다. 거치 중 월 이자는 1억 × 0.0033333 = 333,333원이고, 12개월치를 더하면 400만원입니다. 거치가 끝나도 원금 1억은 그대로이고 남은 상환기간은 360 − 12 = 348개월입니다. 이 조건의 원리금균등 월 상환액은 485,973원이며, 348번을 곱하면 169,118,766원이라 여기서 원금 1억을 뺀 69,118,766원이 거치 후에 붙는 이자입니다. 거치 중 이자 400만원을 더하면 총이자는 73,118,766원이 됩니다. 거치를 두지 않으면 월 477,415원 × 360회 = 171,869,506원이라 총이자가 71,869,506원이므로, 두 값의 차이 1,249,260원이 거치 12개월의 가격입니다.
거치 12개월이 실제로 바꾸는 현금흐름
거치 중 월 납입액은 333,333원이라, 거치를 두지 않았을 때의 월 477,415원보다 매달 144,082원 적습니다. 12개월이면 1,728,984원을 초반에 덜 냅니다. 대신 거치가 끝난 뒤의 월 상환액은 485,973원으로, 거치 없이 갚을 때보다 매달 8,558원 높아진 상태로 348개월을 갑니다. 정리하면 초반 1년의 여유 172만원을 위해 총이자 124만 9,260원을 더 내는 거래입니다. 두 숫자를 나란히 놓고 그 여유가 그만큼의 값어치가 있는지 따지는 것이 이 계산기의 용도입니다.
경계 조건: 거치기간이 총 기간 이상이면 계산하지 않는다
거치기간이 총 상환기간과 같거나 크면 원금을 갚을 달이 남지 않으므로 모든 칸이 —로 표시됩니다. 거치기간을 0개월로 두면 거치 있는 총이자와 없는 총이자가 같아져 늘어나는 총이자가 0원이 됩니다. 연이자율에 0을 넣으면 거치 중 월 이자도 0원이고 늘어나는 총이자도 0원입니다. 이자가 없으면 원금 상환을 미뤄도 잃을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원금이 0 이하이거나 총기간이 0 이하일 때도 계산하지 않습니다. 극단으로 총 360개월에 거치를 359개월 넣으면 남은 한 달에 원금과 이자를 몰아서 갚아야 해 월 상환액이 1억 33만원까지 뜁니다. 기간 칸에 소수를 넣으면 반올림해 개월수로 처리합니다.
오해 정정: 거치를 2배로 늘리면 늘어나는 이자도 2배일까
정확히 2배가 아니라 조금 더 늘어납니다. 같은 1억·연 4%·360개월에서 거치를 12개월에서 24개월로 늘리면 늘어나는 총이자는 1,249,260원에서 2,521,839원이 되어 약 2.02배입니다. 36개월로 늘리면 3,817,945원으로 12개월일 때의 약 3.06배입니다. 거치가 길어질수록 원금을 갚을 기간이 그만큼 짧아져, 이자만 내는 기간이 늘어나는 효과 위에 남은 기간이 압축되는 효과가 겹치기 때문입니다. 거치기간을 늘려 잡을 때는 비용도 조금씩 빠르게 커진다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거치의 대가도 같은 비율로 커질까
총이자 규모와 거치가 만드는 추가분은 같은 비율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1억·360개월에서 금리를 연 4%에서 6%로 1.5배 올리면 거치 없는 총이자는 71,869,506원에서 115,838,189원으로 크게 뜁니다. 그런데 거치 12개월 때문에 늘어나는 몫은 1,249,260원에서 1,399,416원으로 약 1.12배에 그칩니다. 금리가 높아지면 거치기간 중 내는 이자도 커지지만, 거치를 두지 않았을 때 그 기간에 갚았을 원금이 만들어 냈을 이자 절감분도 함께 커지기 때문에 차액은 생각만큼 벌어지지 않습니다.
거치가 유리한 경우는 따로 있다
거치기간은 총비용을 줄이는 장치가 아니라 초기 현금흐름 부담을 미루는 장치입니다. 입주 전까지 기존 주거비와 대출 상환을 동시에 감당해야 하는 시기처럼, 특정 몇 달만 넘기면 상환 여력이 확보되는 상황이라면 늘어나는 총이자보다 그 기간의 자금 여유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지금 당장 원금까지 갚을 여력이 있는데도 습관처럼 거치를 신청하면, 위에서 계산한 차액만큼을 아무 대가 없이 더 내는 셈이 됩니다. 거치 신청 여부는 소득 흐름의 모양을 보고 정하는 문제입니다.
이 계산이 서 있는 가정과 설명 기준일
금리가 처음부터 끝까지 고정이고, 거치 중에는 매달 원금 × 월이자율만큼의 이자를 정확히 납부하며, 거치가 끝난 뒤에는 남은 기간 동안 원리금균등으로 갚는다는 가정 위에 서 있습니다. 변동금리라면 금리가 바뀔 때마다 남은 기간에 대해 상환액이 다시 계산되므로 여기 나온 총이자는 어긋납니다. 취급수수료·인지세·근저당 설정비·보증료·중도상환수수료도 포함하지 않습니다. 거치 허용 여부와 최대 거치기간은 상품과 은행마다 다르므로, 실제로 넣을 수 있는 거치기간은 약정서의 조건을 따르세요. 이 페이지 설명의 기준일은 2026년입니다. 근거: 위 계산 과정의 숫자는 상단 공식에 기본 입력값을 그대로 넣어 손으로 검산한 값이며, 계산기가 표시하는 다섯 숫자와 일치합니다. 원리금균등 월 상환액 공식은 남은 상환액을 현재가치로 되돌리면 잔여 원금과 같아진다는 조건에서 유도되는 항등식이라 금융기관이나 시점에 따라 달라지지 않습니다.
대출 팁. 거치기간이 길수록, 그리고 금리가 높을수록 총이자 증가폭이 커집니다. 거치를 신청하기 전에 이 계산기로 거치 0개월일 때와 비교해 실제로 늘어나는 금액을 확인하고, 그 차액이 거치가 주는 현금흐름 여유보다 작은지 따져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1억원·연 4%·360개월(30년) 대출에서 거치기간을 12개월 두면 총이자가 얼마나 늘어나나요?
거치 없이 360개월 내내 원리금균등으로 갚으면 총이자는 약 7,187만원, 첫 12개월을 거치로 두면 총이자는 약 7,312만원으로 약 125만원 늘어납니다. 위 기본값을 그대로 넣으면 이 수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거치기간 중에는 정말 원금을 한 푼도 안 갚나요?
네, 거치기간의 정의가 원금 상환을 유예하고 이자만 납부하는 기간입니다. 위 예시(1억원·연 4%)에서는 거치 중 월 이자가 약 33만원이며, 거치가 끝날 때까지 원금 1억원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거치기간이 끝나면 월 상환액이 갑자기 오르나요?
네, 원금이 그대로인 채 상환할 기간만 짧아지므로(360개월 중 12개월 거치라면 남은 348개월) 거치 후 월 상환액은 거치 없이 360개월로 나눴을 때보다 커집니다. 위 예시에서는 거치 후 월 상환액이 약 48.6만원입니다.
거치기간을 0개월로 입력하면 어떻게 되나요?
거치가 없는 일반 원리금균등상환과 완전히 같아져, '총이자(거치 있음)'과 '총이자(거치 없음)'이 같아지고 늘어나는 총이자는 0원이 됩니다. 이 상태를 기준선 삼아 거치기간을 늘려가며 비용 증가를 비교해 보세요.
거치기간은 최대 몇 개월까지 넣을 수 있나요?
이 계산기는 총 상환기간보다 짧기만 하면 어떤 값이든 계산합니다. 다만 실제로 신청할 수 있는 거치기간은 은행과 대출 상품마다 다르게 정해져 있으므로, 약정서나 상품 설명에 적힌 허용 범위를 확인한 뒤 그 값을 넣으세요. 총 상환기간과 같거나 큰 값을 넣으면 원금을 갚을 달이 남지 않아 모든 칸이 —로 표시됩니다.